밀맥주는 밀 몰트와 보리 몰트를 혼합해서 양조해요.
효모는 에일맥주를 만드는 효모를 사용해요.
밀맥주는 유리잔에 따라 보면, 흐릿하고 하얀색감이 조금 드는 듯한 탁한 느낌이 들어요.
라거맥주의 맑고 황금빛깔과는 완전히 차별화 되죠.
맛도 에일보다 조금 더 달아요.
향은 여러가지 복잡하지만 기분 좋은 향을 내는 것이 많아요. 특히, 열대과일 향이 나는 밀맥주가 많아요.
그 많은 밀맥주.. 나라마다 이름도 화려해요.ㅎ
바이젠(Weizen, 독일어로 밀), 바이스(Weisse, 독일어로 하얗다), 윗(Wit, 벨기어어로 하얗다), 윗(Wheat, 영어로 밀)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맥주는 모두 밀맥주에요.
대표적으로 호가든? 벨기에식 밀맥주에요. 곰표 맥주? 이름표 잘 보세요. Wheat Beer 라고 쓰여 있어요.
곰표 맥주가 공전의 히트를 친 이유는 밀가루를 만드는 곰표와의 재미있는 콜라보 이기도 하지만,
밀맥주라서 전국민이 좋아할 수 있는, 맛있는 맥주이기도 해서 에요.
일단 맥주는 맛있어야 진리에요. ㅎ
그 많은 편의점 콜라보 맥주 중에 실패한 맥주는, 결국 맛없어서 아닐까요? ㅎㅎ
기본은 지켜줘야죠.
우리가 마시는 밀맥주는 한때 사라질 뻔했어요.
1700년대에 독일, 영국 등의 유럽에서는 밀은 빵만드는데만 사용하라고 법으로 밀맥주 양조 금지령을 내렸어요.
(백성들이 먹을 것도 없는데 술을 만든다고? )
근데 독일에서는 정작 왕과 귀족 본인들이 밀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밀맥주를 계속 만들게 했어요.
아뭏든 힘있는 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말과 행동이 달라요.. 쩝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독일에서 그렇게라도 밀맥주의 명맥을 이어와서 현대에 와서 화려하게 부활한거에요.
그래서 독일은 라거맥주의 대국이지만 밀맥주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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