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이야기 ep1. 맥주는 무엇으로 만드는가?

2022-12-21

맥주는 몰트, 효모, 홉, 물. 딱 이렇게 4가지 재료로 만들어요. 참 쉬워요 ~

독특한 향을 내기 위해 유자, 라임, 망고 등 여러가지 가향(香)을 해서 독특한 맛고 향의 맥주를 만드는 경우도 많지만, 4가지 재료만 있으면 정통 맥주를 만드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몰트(Malt) 란 무엇인가? 곡식을 싹을 틔운 것이에요.
 

그런데 말입니다…몰트가 우리말로는 엿기름이에요. 식혜나 엿을 만들때 쓰는 그 엿기름.
 

유식하게 보이려면 몰트(Malt), 우리 할매는 "엿질금"이라고 부르셨던..그거.. 
 

*위스키에서 말하는 몰트..그거랑 같은 거이에요.. 별거 없죠..
 

쌀,보리,맥주,옥수수를 물에 담궈놓으면 싹이트잖아요. 곡식에 싹이나면 전분이 "당분"으로 바뀌기 때문에 단맛이 나거든요..
 

보리 엿기름을 쓰느냐, 밀 엿기름을 쓰느냐에 따라서 보리맥주, 밀맥주로 구별되요..

 


효모(Yeast)는 몰트의 당분을 알콜로 바꿔주는 균(?)이에요..
 

맥주는 대표적으로 2가지 효모가 있어요. 라거를 만드는 "사카로미세스 파스퇴리아누스", 에일을 만드는 "사카로미세스 세르비지에".
 

*파스퇴르 아저씨..여기서도 만나네요..ㅋ
 

어떤 효모에게 몰트를 맞기느냐에 따라서 맥주 종류가 라거 맥주가 되거나, 에일 맥주가 되거나 해요..

 


홉(Hop)은 맥주의 맛과 향에 보탬을 주는 덩쿨나무의 암꽃 이에요.
 

지구상에는 수십가지 홉의 종류가 있어요. 그래서 어떤 홉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맥주의 향기와 맛이 바뀌어요.

맥주의 쌉쌀한맛, 여러가지 향이 몰트의 구수한 맛과 어울어져 각양 각색의 맥주 맛을 만들어 내죠. 마치 커피에서 어떤 원두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맛이 바뀌듯이.

홉의 아로마는 맥주의 향을 내는 역할을 하고, 홉의 쓴맛은 맥주의 부패를 억제하는 항산화 역할을 해요.

 

은 그냥 물이에요.  H2O 그거요.
 

어떤 물을 쓰느냐에 따라서 목넘김이 좋아지고 막 그렇다고 그러는데요.. 암반수를 사용하면 막 그렇다고 그러는데요.
 

사실 요즘은 맥주용 물은 다 정제해서 목적에 맞게 사용해서, 물맛이 다르면 맥주맛이 달라진다는 말은 좀 그래요..ㅋ

현대에 와서는 물맛은 맥주 맛에 영향을 주지 못해요. 물을 정제한 후 필요한 성분을 물에 섞어서 맥주를 만들기 때문이에요. 다만 마케팅으로 청정수를 사용해서 만든다고 하는 것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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